국제정세의 영향으로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전무후무한 어려움을 겪고 있죠. 하지만 이 찬바람이 에르메스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아요. 지난 4월 말, 에르메스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8천500억원, 전년동기대비 17% 성장을 기록했대요.
지역별로도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하며 럭셔리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어요. 가방과 가죽 제품 매출이 주력인 만큼, 실적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죠. 근데 이번 분기에 가장 잘 팔린 에르메스 가방은 버컨과 켈리가 아니라던데요? 의외죠!
에르메스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추세와 반대로 성장
에르메스가 3조 8천500억 원의 호실적을 거두며 럭셔리 업계의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는 브랜드로 부상했어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14% 성장하며 대중화 지역의 놀라운 구매력을 보여줬죠.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일본 시장도 25%라는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구요. 미주 지역은 12%, 유럽(프랑스 제외)은 15% 성장했다고 하네요.
에르메스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도 14% 성장세를 유지했대요. 에르메스의 사랑받는 대표 가방은 주로 버컨과 켈리였는데, 이번 분기에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가방이 바뀌었다고 해요!
새로운 클래식 가방 아르송(Arçon)
2023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Arçon'이 올 시즌 에르메스의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해요! 원래 대형 백으로 설계돼 있어서, 과장된 사이즈와 실루엣이 포인트를 주죠.
반달 모양의 아치형 바디 디자인은 마구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구요. 끈 조절 부위의 버클도 에트리비에르 마구간 고리에서 따왔다고 해요. 에르메스가 마구간 스포츠에 대한 오마주를 디자인에 반영한 거죠. 실용성이 뛰어나면서 돋보이는 스타일까지 갖춘 이 가방이 인기를 얻었어요. 최근 시즌에는 사이즈와 크기를 다양화했대요.
대형 가방 트렌드를 사로잡다: Haut à courroies Multipockets
버컨 백을 연상시키는 '오 퀴루로'는 에르메스가 처음 출시한 가방으로, 1900년대 초에 선을 보였대요. 거대한 수납력이 많은 이들의 출퇴근용으로 사랑받았죠.
최근에는 대형 포켓 추가, 다채로운 컬러웨이등을 통해 변화를 주며 트렌디하게 진화했어요. 이에 에르메스가 '오 퀴루로 멀티포켓'이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는데요. 더블 포켓과 주머니를 추가하여 기능성을 높였고, 동시에 대형 가방 트렌드를 이어갔죠. 2024년 1/4분기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방이에요!
테마 가방 업그레이드: 콘스탄스 엘란
'콘스탄스'는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로고가 뚜렷한 가방 중 하나예요. 1967년 출시됐는데, 당시 디자이너 캐서린 샤예가 임신 중이어서 딸의 이름을 따서 지었대요. 콘스탄스는 그 후로도 소재와 사이즈를 다양화하며 인기를 이어갔는데, 이번 시즌에 선보인 ' 콘스탄스 엘란'이 다시 한번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어요. 에르메스 클래식 가방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아 더 길쭉한 프로포션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에요.
에르메스는 여성들의 가장 동경하는 브랜드 중 하나잖아요. 트렌드를 좇기보다 자신들의 박자로 나가다보니 더욱 주목받고 있죠. 여러분들도 마음속 에르메스 가방 버킷리스트가 있나요?